[KLPGA] '18세 초청선수' 유해란, 삼다수 마스터스 행운의 우승

윤어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2 08:45:20
  • -
  • +
  • 인쇄
태풍 '레끼마' 영향으로 악천후...최종 라운드 취소로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우승 확정
▲유해란(사진: KLPGA)

 

올해 18세의 골프 유망주 유해란이 초창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종 라운드 경기 당일 경기위원회는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호우 경보가 발령된 제주 지역에 오전부터 강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자 이날 정오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대회를 예정된 54홀 대신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회는 전날에도 악천후로 2라운드를 다 치르지 못해 일부 선수들은 이날 이른 아침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유해란이 최종 우승자로 확정됐다. 

 

유해란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드림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드림 투어와 정규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프로 선수가 됐지만, 아직 KLPGA투어에 뛸 자격을 얻지 못해 2부인 드림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유해란은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김지영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선바 있다. 

KLPGA투어 출전권이 없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차례 우승한 최혜진 이후 2년 만이며 올 시즌에는 유해란이 처음이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 1억6천만원과 이번 시즌 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 그리고 내년 1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해란은 176㎝의 큰 키를 바탕으로 3번 아이언으로 220야드를 보낼 정도의 호쾌한 장타 능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점으로 평가 받는 선수.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유해란은 중학생이던 2014년 KLPGA 협회장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KLPGA 준회원 자격을 따냈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막내로 참가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3부 투어와 드림 투어를 거쳐 정규투어 우승까지 불과 5개월 만에 이뤄내면서 한국 여자 골프 차세대 유망주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연습장에서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다가 경기 취소 문자를 받고 우승한 사실을 알았다는 유해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욕심은 없었다. 최종 라운드도 배우는 기회라 여기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신인으로 정식 데뷔하는 내년 쯤에 첫 우승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22일 개막하는 하이원 리조트 오픈부터 KL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뛸 예정이다.

한편, 박인비는 공동 8위(4언더파 140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로 대회를 마쳤고, 최혜진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컷 탈락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