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신성' 가우프, 2시간48분 혈투 끝에 사발렌카 제압...톱시드 오픈 8강행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8-13 0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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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가우프(사진: Getty Images/AFP=연합뉴스)

 

미국 여자 테니스의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 세계랭킹 53위)가 장장 2시간 48분의 혈투 끝에 '강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1위)를 잡아냈다. 

 

가우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 오픈(총상금 22만5천500달러) 2회전에서 2번 시드의 사발렌카에 세트 스코어 2-1(7-6, 4-6, 6-4)로 승리, 8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04년 3월생인 가우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프로선수의 그랜드슬램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연소(만15세 122일)로 예선을 거쳐 윔블던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됐고, 본선에서도 가우프는 비너스 윌리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그는 예선 없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도 3회전까지 진출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가우프는 또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에서 단식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투어 단식 우승을 이뤘고, 캐서린 맥널리(미국)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두 차례(시티오픈, 룩셈부르크오픈)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가우프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투어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1월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와 나오미 오사카를 연파하고 16강에 올라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WTA 투어가 재개된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에서 42계단 위의 강호 사발렌카를 잡아냄으로써 시즌 첫 승이자 생애 두 번째 단식 타이틀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가우프는 사발렌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3 시간 동안 최고의 테니스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레벨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꽤 어려웠다."며 "내가 압박감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하고 나 자신을 제어하면서 플레이를 펼친 데 대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우프는 8강전에서 '튀니지의 희망' 온스 자베르(튀니지, 39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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