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핸드볼 퀸' 류은희 "아쉽지만 올림픽은 후회 없이"

연합뉴스 / 기사작성 : 2020-11-13 08: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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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리그 2월의 선수 선정 등 맹활약 후 지난달 귀국
▲류은희(사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30)가 약 1년 반 정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프랑스리그 명문 파리92에 입단한 류은희는 최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프랑스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018-2019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소속팀 부산시설공단을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류은희는 약 1년 반 만에 다시 국내 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달 말 귀국한 류은희는 이전 소속팀 부산시설공단과 1년 계약을 맺고 이달 말 개막하는 코리아리그부터 뛴다.

13일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나는 류은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실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프랑스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었는데 두 번 모두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중간에 나와 화도 나고, 아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때문에 도중에 중단됐고, 2020-2021시즌은 류은희가 귀국을 택하면서 두 번의 시즌 모두 끝을 보지 못한 셈이 됐다.'


류은희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많이 나와 위험을 느꼈다"며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점점 심해져서 결국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은희는 올해 1월 주간 베스트 7에 선정되고, 2월에는 프랑스리그 이달의 선수가 되는 등 첫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프랑스) 팀에서도 한국행을 만류했는데 결국 귀국을 결정했다"며 "이후 선수들과 헤어지는데 우는 선수들도 있고, 귀국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낸다"고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류은희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다시 기회가 되면 유럽 리그에 재도전하고 싶다"며 "이대로 도전을 접기엔 너무 아쉽다"고 향후 유럽 재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 팀과 계약한 것은 2011년 오성옥 이후 지난해 류은희가 8년 만이었다.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에 류은희는 "돌아오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쉬었다"며 "3월 귀국했을 때도 자가 격리를 2주간 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내일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난다는 사실에 벌써 기분이 설렐 정도"라고 털어놨다.

국내 리그 출전을 앞둔 그는 "프랑스리그에서 경기를 뛰다가 왔기 때문에 크게 불안한 마음은 없다"며 "다만 조급하지 않게 부상 등 몸 관리를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득점 2위에 오른 류은희는 "그때는 유럽에 진출했으니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동기 부여가 잘 됐다"고 회상하며 "내년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서 열리고, 저도 일본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후회 없이 뛰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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