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펠릭스, 도하 트랙 달린다...세계육상선수권 9회 연속 출전

윤어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8 0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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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m 계주 멤버로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미국 대표팀 명단 포함

 

 

미국 여자 육상의 '레전드' 앨리슨 펠릭스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9 회 연속 출전이 확정됐다. 

 

펠릭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육상경기연맹(USATF)이 공개한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9월 27일∼10월 6일)에 출전할 141명의 미국 선수단 명단에  1,600m 계주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펠릭스는 2003년 파리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런던 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남녀 통틀어 최다 메달인 총 15개의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1월 딸을 출산한 펠릭스는 올해 7월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에 출전해 결승에서 51초94로 6위에 그쳤지만 앞선 준결승에서 51초45를 기록, 도하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51초80)을 통과했다.

하지만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많아도 각국 개인 종목 출전 선수는 3명으로 제한하고, 전 대회(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우승자 혹은 종목별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의 소속 국가 1명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따라 펠릭스의 개인 종목 출전은 좌절됐다.


미국 대표팀이 전 대회 여자 400m 우승자 필리스 프랜시스를 보유하고 있어 도하 세계선수권 여자 400m에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프랜시스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그 대신 펠릭스는 여자 1,600m 계주 멤버에 뽑혔다. 미국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선 진출자 중 6명을 1,600m 계주 멤버(예비 출전 선수 2명 포함)로 택한다는 USATF의 계획에 따른 결과다. 

 

당초 펠릭스는 출산에 따른 공백에 부담을 느껴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에 조심스러웠지만 최근 훈련 결과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최근에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벨라루스에서 열린 유럽과 미국의 육상 대항전인 '더매치'에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를 과시하기도 했다. 

 

펠릭스의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그는 9회 연속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기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도 스스로 갈아치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펠릭스의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대회 흥행을 책임질 스타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대회 주최측의 고민을 덜어줄 호재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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