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조여정, 반전의 여우주연상 "연기에 대한 짝사랑이 나의 원동력"

서지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1-22 08: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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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 영화 '기생충' 스틸컷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여정은 2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고아성(항거:유관순 이야기),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임윤아(엑시트), 전도연(생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기생충'이 이번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이 예상되는 작품이었지만 여우주연상 부문 수상은 반전의 수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 탓에 수상자로 호명된 조여정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조여정은 극중 글로벌 IT기업의 젊고 유능한 CEO 박사장의 아내 연교 역을 맡아 바쁜 남편과 자녀 교육, 가사를 책임지는 안주인으로서 미워할 수 없는 백치미를 발산, '기생충'의 영화적 재미를 한츨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룡 여우주연상을 품에 인은 조여정은 "여우주연상 부문은 저만 '기생충'이 받을 줄 몰랐던 거 같다"고 운을 뗀 뒤 "진짜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품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랑받게 되는 캐릭터는 다른 거 같다. '기생충' 연교는 진짜 많이 사랑했다. 너무 훌륭한 영화고, 많은 사랑도 받고 그래서 '이건 비현실적이다' 이런 생각했던 거 같다. 그래서 오늘 수상도 전혀 기대 안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에게 "늘 기다렸던 캐릭터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여정은 "어느 순간 연기가 그냥 내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거 같다. 언제라도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짝사랑해왔던 거 같다. 그리고 절대 사랑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게 어찌 보면 나의 원동력이었던 거 같다"며 "이 상을 받았다고 절대 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앞으로도 늘, 사실 뻔한 말이지만 묵묵히 걸어가 보겠다.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열심히, 짝사랑해 보겠다"며 자신만의 '짝사랑 연기론'으로 수상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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