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2차 대전 이후 첫 취소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7월 12일"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4-02 08: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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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윔블던 공식 SNS

 

세계 테니스 그랜드슬램 가운데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여파로 취소가 결정됐다. 

 

윔블던이 취소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긴급 이사회 개최 결과 올해 윔블던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당초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AELTC는 이날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이사회와 챔피언십 운영위원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우려에 따라 2020년 대회를 취소하기로 오늘 결정했다"며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연기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세계 1, 2차 대전의 영향으로 1915년부터 1918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두 차례 기간에 열리지 않은 바 있다.

AELTC는 그동안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하는 가운데서도 취소 결정을 미뤄왔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의 경우 여름철 외에는 개최가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센터 코트와 넘버원 코트의 경우 지붕이 있지만 다른 코트의 경우 지붕 자체가 없는 탓에 늦여름이나 가을에는 햇빛이 부족해 오후 늦은 시간에는 잔디 표면에 이슬 등이 맺히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 수준의 코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대회 일정을 축소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은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올해 세계 4대 그랜드슬램 가운데 호주오픈만 정상적으로 치러졌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열리지 않게 됐다. 나머지 US오픈 역시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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