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에이저 퀸' 이미림 "잘 모르겠다. 믿지 못하겠다" 눈물의 인터뷰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9-14 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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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사진: AP=연합뉴스)

 

 "잘 모르겠다. 믿지 못하겠다"

 

생애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이미림이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는 가운데 밝힌 소감이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최종일 기적적인 '칩 인 이글'에 이은 연장전 버디를 잡아낸 끝에 극적이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미림은 이날 무려 세 차례나 칩샷으로 홀아웃을 해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6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긴 거리 칩샷으로 버디를 추가했고,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2타 뒤처져 있던 상황에서 그린 뒷편 펜스 근처에 있던 공을 칩샷으로 연결, 공이 깃대를 맞고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해 냈다. 


이후 연장에서 코르다가 일찌감치 우승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나란히 2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맞은 이미림은 헨더슨의 퍼팅이 빗나간 것을 확인한 뒤 차분하게 버디 퍼팅을 홀컵 안으로 떨어뜨리며 LPGA 메이저 대회 역사에 남을 만한 역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직후 눈물을 닦는 이미림(사진: AP=연합뉴스)


이미림은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잘 모르겠다. 믿지 못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연장을 앞두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빨리 끝내자고 생각하고 쳤다"고 말하며 연장전 시작 전에 친구들로부터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와라. 응원하는 사람들 많다"는 격려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이미림은 2014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LPGA 투어에서는 2014년 2승, 2017년 1승에 이어 이번에 4승을 달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3승이 있는 이미림은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2위가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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