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 철회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20-07-31 0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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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 홈구장 세인트제임스 파크(사진: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컨소시엄은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인수 계획을 철회하게 돼 유감"이라며 "국제적 불확실성과 엮인 현재 상황에서 (인수)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향후 투자가 더는 상업적으로 이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히도 인수 절차가 기약없이 늘어지는 가운데 구단주와 우리가 맺은 상업적 합의의 시효가 끝났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실질적 어려움 속에 시간이 거래의 적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PIF는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회장인 국부펀드로 이 컨소시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의 인수 자금으로 3억 파운드(약 4천678억원)를 제시했고, EPL 사무국은 현재 구단 운영의 지속 가능성과 구단주가 누가 될지를 평가하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PIF의 실소유주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8년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EPL이 인수를 승인하면 사우디의 인권 문제를 외면하게 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사우디 왕가가 자국 내 스트리밍서비스 '뷰트큐'가 중계권없이 그간 EPL 경기를 불법으로 중계하도록 방조했다는 의혹도 불거지면서 인수 과정에 돌발변수로 떠올랐다.  

 

결국 인수를 하는 쪽이나 구단 인수를 승인해야 하는 쪽 모두 부담을 안게 되자 이번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고, 결국 PIF 주도 컨소시업에서 발을 빼면서 상황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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