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아림 기권시킨 '비양심 벙커샷 논란' 전말은?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5 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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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사진: KLPGA)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천601야드)에서 개최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 날 '비양심 벙커샷 논란'이 불거진 김아림이 결국 기권했다. 

 

김아림은 4일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1오파 145타 공동 39위로 경기를 마친 뒤 기권 의사를 밝혔다. 

 

'비양심 벙커샷' 논란이 빚어진 상황은 전날 1라운드 7번 홀(파5)에서 벌어졌다. 

 

김아림이 친 두 번째 샷이 벙커 안 모래에 깊숙이 박혀 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아림은 경기위원을 호출했고, ‘손으로 파도 되고 클럽으로 파서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 자신의 공을 꺼내 공을 확인했다. 

 

골프 규칙 상 공이 벙커에 깊게 박히면 꺼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확인 후 원래 박혀 있던 것과 똑같은 상태로 놓고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김아림은 공을 원래 상태보다 나은 조건에 두고 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초에 공이 모래 속에 박혀 있었지만 공을 확인한 뒤 공이 모래 위에 놓여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것. 

 

이에 대해 김아림 동반자들이 공의 위치가 잘못됐다고 지적, 김아림의 행위가 '라이(공이 놓여 있는 상태) 개선'에 해당된다는 문제제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위원은 공을 쳐도 된다고 했고, 김아림은 해당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뒤 논란은 더욱 더 커졌다. 방송중계팀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경기위원회가 해당 상황에 대해 확인을 진행했고 결론은 오심이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경기위원의 잘못된 판정”이라고 오심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상황을 보니 공을 확인하고 치는 과정까지는 경기위원이 개입했고 선수는 이를 따랐을 뿐이다. 선수의 규칙 위반은 아니다”라며 김아림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김아림은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기권했다. 

 

이에 대해 김아림은 “보다 정확한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위원 입회하에 경기를 진행했다”며 “그 부분이 오심이라는 얘기를 뒤늦게 전해 들었다. 협회에서 오심이라고 인정한 이상 경기는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기권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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