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황율린, "상금 60위 안 되면 시드전은 가지 않는다" 조건부 은퇴 의사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0-30 0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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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율린(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 첫 날 대회 첫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황율린이 내년 시즌 투어 시드 문제와 관련, 조건부 은퇴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율린은 29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 경기에 나서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것을 포함해 6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 김유빈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11년 KLPGA에 입회한 황율린은 지난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기록한 26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현재 상금 순위는 67위다.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상금 획득이 중요한 상황이다.

 

황율린은 경기 직후 취재진과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좋은 샷이 많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맞은 위기에 대해 "마지막 홀 티 샷을 잘 쳐 놔서 찬스라고 생각했는데, 세컨드 샷이 생각보다 많이 짧아서 해저드에 빠질 뻔했다. 위험했다."며 "그래도 어프로치 하기에 좋은 위치라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율린은 4번 홀에서 잡아낸 대회 첫 이글에 대해서는 "티샷을 잘 쳤고, 세컨드 샷이 우측 세미 러프와 비슷한 길이의 페어웨이 66미터 지점에 있었다. 58도 웨지로 자신있게 쳤는데 핀 방향으로 가길래 붙으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들어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3개 연속 파로 가다가 이글이 나와서 타수를 벌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좋은 흐름을 살리기 좋았다."고 언급, 이글이 이날 경기를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으로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황율린은 현재 상금 순위(67위)가 내년 투어 시드를 확보에 필요한 수위보다 차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다음 달 열리는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 "시드전은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이 갔는데, 일단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좋은 성적이 나서 상금순위가 위로 올라가면 내년 시즌도 열심히 하겠지만, 만약 60위 이내에 들지 못해 시드전을 가야 한다면, 시드전을 안 갈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시드순위전에 안 갈 생각도 있다는 말의 의미를 은퇴의사로 받아ㄷ들여도 되는 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황율린은 "일단 남은 대회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은퇴 의사임을 확인했다. 

황율린은 은퇴 이후 삶에 대해 "은퇴한다면 일단 학교부터 졸업하고…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몰라서, 일단 많이 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황율린은 이어 "모든 대회를 잘 하고 싶은 욕심으로 나온다. 좋은 흐름을 만들었으니, 이대로 가다 보면 자신감이 조금 더 붙어 좋은 결과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 목표를 밝히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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