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12골' 한국 女핸드볼, '세계 최강' 프랑스 격파...세계선수권 첫 승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12-01 0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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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흔희(사진: 대한핸드볼협회)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강팀인 프랑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11월 30일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혼자 12골을 몰아친 '유럽파' 류은희(파리92)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랑스에 29-27,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세계 최강팀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탈락,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13위 등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절대 열세가 예상됐다. 

한국은 그러나 전반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 첫 판에서 기분 좋은 반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후반들어 프랑스에 리드를 잡아나갔고, 후반 중반까지 22-19, 3골 차로 앞서나가다 프랑스에 연달아 3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지만 경기 종료 10분 30초 전 류은희의 중거리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어 권한나(부산시설공단)의 7m 스로로 2골 차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권한나의 7m 스로가 나오는 과정에서 프랑스 선수 한 명이 2분간 퇴장을 당했고 프랑스는 수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했다.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류은희가 가로채기에 이어 텅 빈 프랑스 골문에 장거리 슛을 던져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이렇게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3골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2009년 대회(6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는 한국은 세계선수권 첫 판에서 세계 최강 전력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잡아냄으로써 목표 달성에 대한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한국은 1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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