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우리은행 벼랑 끝 몰아세운 '깜짝 스타' 김애나는 누구?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1-25 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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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나(사진: WKBL)

 

2020-2021시즌 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인천 신한은행의 신예 가드 김애나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일약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김애나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73-74 우리은행 승리)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22분47초를 뛰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9점을 몰아쳤다. 

 

김애나는 특히 이날 양 팀이 71-71로 맞선 경기 종료 4.8초 전 멋진 미들슛을 성공시켜 우리은행을 순간 패배의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비록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터진 우리은행 박혜진의 역전 위닝 3점포에 팀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지만 김애나 만큼은 이날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신장 164cm의 여자 프로농구 최단신 가드인 김애나는 이날 득점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과감하고 저돌적인 돌파와 상대 수비의 예측을 무너뜨리는 페이크 동작, 독특한 리듬의 드리블에다 고무공 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멋진 블록슛까지 선보이며 공수에 걸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놀라운 사실은 이날 경기가 김애나의 프로 1군 무대 5번째 경기였다는 것. 

 

하지만 김애나의 이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날 그의 활약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의 일부를 보여준 것 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김애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 출신으로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과 허슬 플레이 등 강점을 앞세워 2016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빅웨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해 1월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김애나는 당시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국내 지도자들로부터 경기력은 물론 공에 대한 투지까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애나는 그러나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지 일주일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11분58초 만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도 그냥 부상이 아니라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나기까지 3점슛 한 개 포함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었던 터라 그의 부상은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코트에 선 김애나는 4경기 만에 자신이 보여주려 했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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