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명확’ 박항서호 베트남, 요르단과 졸전 끝에 무승부

김충일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4 00: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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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C U-23 챔피언십, 베트남-요르단 0-0 무승부
박항서 감독(사진: EPA=연합뉴스)

    

베트남 U-23 대표팀의 한계가 명확한 경기였다. 수비는 탄탄했지만 공격력이 아쉬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1015(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조별리그 D2차전서 요르단과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긴 게 다행일 정도로 베트남 공격진은 무색무취였다. 꽝하이 혼자 고군분투했을 뿐, 나머지 공격진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리가 긴 요르단의 수비수들에게 번번히 커트 당했다. 한 템포 빠른 패스가 필요했지만, 베트남 공격진은 모험을 두려워했다.

 

아랍에미리트(UAE)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요르단전에서도 0-0을 기록, 득점력 빈곤을 드러냈다. 2무의 베트남은 승점 2점이 되면서 북한과의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11무의 요르단과 UAE도 아직 8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베트남은 요르단의 공세에 고전했다. 개인전술에서 밀리며 계속 실점 위기를 맞았다. 베트남 수비진은 요르단 아흐메드에게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또 전반 34분 알 라이마트의 헤딩슛은 골과 다름없었다.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빛난 선수는 베트남의 부이 티엔 중 골키퍼였다. 그는 UAE와의 1차전에 이어 요르단전에서도 안정된 선방을 펼쳤다. 위치선점과 제공권이 돋보였다.

 

계속 실점 위기를 넘기던 박항서 감독은 전반 35분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도 탕 팅을 빼고 쩐 딘 쩡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베트남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전반 베트남의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공격수 하득찐을 교체투입했다. 박 감독의 전략은 어느 정도 통했다. 스피드를 앞세운 하득찐이 후반 초반 베트남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요르단 배후를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중반 이후 하득찐 효과는 흐려졌다. 공격진에서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꽝하이가 분전했지만 요르단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다.

 

요르단 또한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간간히 개인전술을 보여줬지만 베트남 밀집수비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은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공격진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반면, 11무의 UAE와 요르단은 상대적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박항서 매직이 북한전에서 발휘될지 관심이 쏠린다. 베트남-북한전은 오는 16일 오후 71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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