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생애 첫 우승' 무호바, "우승 소감? '슈퍼'로 '해피'해요"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09-23 0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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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는 카롤리나 무호바(사진: 스포츠W)

 

"슈퍼 해피(Super Happy)"

 

2019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세계랭킹 45위)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표현한 기분이다.

 

무호바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4번 시드의 마그다 리넷(폴란드, 48위)과의 대회 단식 결승에서 6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1)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4월 프라하 오픈 이후 두 번째로 오른 투어 대회 결승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특히 한 달 전 브롱스오픈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리넷에게 설욕하며 거둔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이자 우승이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무호바는 두 팔을 뒤로 높이 들어 환호한 뒤 코치와 포옹을 나눴고 늦은 시간까지 관중석을 지킨 팬들에게 사인볼을 던져주며 기쁨을 나눴다. 

 

잠시 후 만면의 미소를 머금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무호바는 기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기쁨을 표현했다. 

 

우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호바는 '매우(very) 행복하다'는 표현이 어딘지 부족하게 느꼈는지 "슈퍼 해피"라며 "프라하 오픈 결승에서 패한 뒤 올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서울에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날 단식 결승 경기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내린 비로 인해 예정됐던 시간보다 6시간 가량 지연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가 다음 날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저녁 늦게 비가 그치면서 경기를 가질 수 있었다. 

 

무호바는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하는 긴 하루였다"며 "하지만  그게 다 끝나서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 임하는 카롤리나 무호바(사진: 스포츠W)

 

무호바는 결승 치고는 완승을 거뒀다는 코멘트에 "처음에는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지난 브롱스에서 가진 경기에서 힘들었기 때문이다. 리넷은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오늘 내가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한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호바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주 새로이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37위로 오를 전망이다. 올해초 랭킹이 140위권이었음을 떠올려 본다면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이에 대해 무호바는 "올해 목표가 10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서 무척 행복하다"며 "프라하에서나 ITF 대회에서 지고 난 다음에는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오늘 그것도 이뤘다."고 올 시즌 자신이 거둔 성취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2년전 코리아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 2년 만에 다시 코리아오픈을 찾았다고 밝힌 무호바는 '무관' 꼬리표를 떼고 챔피언으로서 맞는 첫 번째 밤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묻자 "오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했는데 다시 체크인을 해야할 것 같다"며 "우선 이 시간에 우리 팀과 함께 식사할 괜찮은 식당을 찾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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